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토너먼트에서 첫 번째 경기를 펼치는 나라는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이다. 조별리그에서 F조 2위로 진출해 16강에서 일본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G조 1위로 진출해 16강에서 대한민국을 이긴 브라질이 맞붙는다. 이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2월 10일 토요일 오전 0시에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중 승리 팀은?

4강 진출 확률은 어느 팀이 더 높을까?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 기량의 브라질 대표팀과 승부차기 승률 100%를 기록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4강행을 목전에 두고 대결을 펼친다. 과연 둘 중 어느 팀이 다음 스테이지 진출 확률이 높을까?

두 팀 간 전력과 그간의 전적 등을 놓고 보면 브라질의 우승하여 4강에 진출할 확률이 다소 높다고 볼 수 있다.

FIFA 세계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축구팀으로, 월드컵 대회마다 빠지지 않고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가장 최근의 월드컵 대회 우승은 2002 한일 월드컵이며, 이때는 조별리그에서 우승까지 전 경기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이후의 대회에서는 비록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4위~6위를 오가며 세계 최고 기량에 걸맞은 성적을 꾸준히 기록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FIFA 랭킹 12위로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를 한 기록이 있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의 팀이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의 역대 전적은 브라질 3승, 무승부 1회로 크로아티아가 열세다.

16강에서의 활약

크로아티아는 벨기에, 모로코, 캐나다와 함께 F조에 배정되어 1승 2무 승점 5점을 챙기며 조 2위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붙은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유럽 축구 강호를 연이어 이기며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에 패배하며 크로아티아에게 8강 진출의 자리를 뺏기게 되었다.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슈팅을 3개 막고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 FC),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 밀란), 마리오 파살리치(아탈란타 BC) 골문을 흔들며 8강을 확정 지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로 두 차례 이긴 전적이 있는 크로아티아는 이번에도 승부차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월드컵 본선 승부차기 3전 전승, 승률 100%를 기록했다.

2승 1패로 G조 1위로 16강에 오른 브라질은 조별리그 중 여러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반적인 전력에 빨간 불이 들어왔으나 16강전에서 핵심 선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FC)가 회복을 마치고 선발 출전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비록 후반에는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으나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한국을 충분히 압박했으며 탄탄한 수비력으로 4대1로 승리했다. 각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로 한국의 수비를 뚫고 전반 7분(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전반 13분(네이마르), 전반 29분(히샬리송), 전반 36분(루카스 파케타)까지 30분 동안 연이은 득점 행진을 펼쳤다.

전반에서 충분히 득점한 브라질은 후반에 네이마르, 알리송 베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의 선수를 차례로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위해 체력을 분배하는 전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각 팀 선수들의 활약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연장까지 갔지만,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승부를 낸 크로아티아의 일등 공신은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GNK 디나모 자그레브)라고 할 수 있다.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슈팅을 무려 3개나 막아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안드레이 크라마리치(TSG 1899 호펜하임), 16강전 일본과의 격전에서 한 골을 넣은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홋스퍼 FC) 등의 선수들도 주목할만하다.

현재 브라질에는 세계적인 선수 네이마르가 있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 수준이 전반적으로 뛰어나다. 브라질은 한국과의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득점을 했는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부상을 딛고 출전한 네이마르,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FC),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이 연달아 골을 넣었다. 무엇보다도 한국전에서는 각 선수의 화려한 개인기를 확인하기에 충분했는데, 브라질 선수들은 자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수비를 뚫고 끊임없이 한국에 위기 상황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크로아티아 vs. 브라질의 역대 대결 결과는?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은 지금까지 월드컵 및 국제 친선 경기를 포함하여 네 번의 대결을 펼친 바 있다. 한 번의 무승부를 제외하고는 브라질이 3승의 전적을 가지고 있어 브라질이 우세하다. 가장 최근의 경기는 2018년 친선 경기로 브라질이 2 대 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양 팀 간의 세 번째 대결이 될 이번이 8강전에서 과연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이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년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에 베팅할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