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에서는 우승 국가에 관한 관심만큼이나 어떤 선수가 득점왕이 될 것인지에 관한 관심도 못지않게 뜨겁다.
아직 글로벌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는 2022년 월드컵 득점왕 확률을 공개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지만 지금까지 많은 전문가와 미디어에서 거론된 선수들 몇 명을 후보로 고려할 수 있다.
역대 월드컵 득점왕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 선수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대회 중 무려 13골을 넣어 단일 대회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누적으로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15골을 득점하며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는 쟁쟁한 선수들이 역대급 득점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흥미롭다. 이 기사에서는 득점왕 선수 토토 배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각국 선수들의 전적을 바탕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어떨지 예측해 보고자 한다.
아르헨티나 축구를 대표하는 금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FC)에게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C조에 배정되어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해당 경기들의 티켓은 현재 구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며 다시금 메시의 파급력이 증명되고 있다.
발롱도르 7회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당대 최고의 선수인 메시는 올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사상 처음으로 39개 구단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는 기록을 세우는 등 더욱 노련한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8개 구단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것이었는데 이를 제친 것이다.
지금까지 다섯 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메시에게 최고의 성적은 2007년 독일 월드컵에서의 4위다. 과연 이번 월드컵에 메시가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를 이끄는 슈퍼스타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6 경기 1골을 기록했던 그는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는 4경기 1골, 1도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3경기 1골을 넣으며 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월드컵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중 스페인전에서 마침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많은 축구 팬과 언론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한동안 침묵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가 월드컵을 앞두고 위력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호날두는 최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국가대표 A매치를 제외하고 개인 통산 699번째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FC)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는 선수로 이번 월드컵에서도 득점왕의 영예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5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케인은 첫 월드컵이었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으며 6골을 기록하며 골든부츠(Golden Boots)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는 케인이 공격과 도움이 모두 가능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조별 리그에서 B조에 배정되어 미국, 웨일스,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많은 전문가가 전력상으로도 잉글랜드가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림 벤제마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였다. 15골을 득점하며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벤제마는 지난 시즌에도 46 경기에 출전해 44골 15도움을 기록하는 등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 강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는 데는 이견이 없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줄 활약도 기대되는 이유다.
카림 벤제마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여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에서 득점을 하며 대체로 좋은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연이어 16강과 8강에서는 총 5경기 3골 2도움으로 대표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제명되어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6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한 이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는 올해에도 브라질과 함께 강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혔기에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여정에 카림 벤제마가 얼마나 활약할지 지켜보는 눈이 그어느때보다도 많아졌다. 다만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결장 중이라 월드컵까지의 회복 여부와 컨디션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FC)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잇는 차세대 선수로 주목받는 선수로 지난 시즌 리그에서 28골을 득점하며 득점 1위를 기록한 선수이다. 또한, 지난 6월에는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에서 전 세계 축구 선수 가치 1위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같은 팀 소속인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현 축구팀 중 가장 강력한 트리오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대표팀에 합류하여 페루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 프랑스 축구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되는 등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대회에서 프랑스가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만 19세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되었다.
떠오르는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득점 기록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
폴란드의 ‘득점 기계’로 불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 ) 역시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다. 레반도프스키는 3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7경기 9골 득점을 하며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의 공격 전반에 대체 가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은 그는 다수의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상대 팀의 대인 마크에 고전하며 큰 활약을 하지 못해 조별 리그 진출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서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를 상대할 폴란드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