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는 어떤 팀일까
11월 21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32개 참가국 중 과연 어느 팀의 월드컵 우승 확률이 높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있는 상위권 팀들을 살펴보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스포츠 베팅 업체마다 구체적인 확률 수치에 차이는 있지만, 브라질과 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FIFA 세계 랭킹 1위인 브라질은 월드컵마다 빠지지 않고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가 인정하는 축구 강국이다.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화려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2년이 마지막이다.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까지 8강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G조인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함께 16강 진출을 치르며 카타르 월드컵을 시작한다. 조별 리그에서는 그나마 스위스가 브라질에 맞설만한 팀으로 꼽히지만, 그럼에도 1XBet과 같은 스포츠 베팅 업체에서는 브라질 승리 배당에 1.49를, 스위스 승리 배당에 7.5를 전망하여 브라질의 승리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을 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하게 되면 2연패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팀은 다음 대회에서 고전한다는 일명 ‘우승팀의 저주’가 있어 이 오래된 징크스를 깨고 과연 프랑스가 얼마나 활약을 할 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PSG),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폴 포그바(유벤투스 FC) 등 화려한 라인업을 갖춘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덴마크, 튀니지, 호주와 함께 D조에 속해있다.
D조에서 프랑스가 가장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덴마크전에서는 프랑스 승리에 2.04 배당률이, 덴마크 승리에 3.9 배당률이 배정되며 역시 프랑스의 승리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와 브라질에 이어서 월드컵 우승 확률 상위 10위에는 스페인, 잉글랜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등의 팀이 포함된다. 그중 스페인과 독일은 같은 조에 배정되어 조 추첨 이후 이들이 배정된 E조는 ‘죽음의 조’라고 불리고 있기도 하다. E조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스페인과 독일이 무난히 16강에 진출하여 우승을 향한 여정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4강 진출이다. 현실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을 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한국팀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 확률은 0.35%에 불과해 32개 본선 진출팀 중 2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FIFA 세계 랭킹 28위인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이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 겨룰 포르투갈(랭킹 9위), 우루과이(랭킹 13위), 가나(랭킹 60위)와 비교했을 때 전력상 조 3위에 자리한다. 16강 진출 티켓을 따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근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박지성 해설위원은 전력만 놓고 봤을 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50%도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축구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고 우리가 준비를 얼마나 하느냐, 상대 팀의 컨디션이 어떤지 등에 따라 결과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월드컵 본선에서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3골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에서 기록을 충분히 깰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손흥민의 기량은 황금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대표팀은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기용되어 역대 최고 라인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 외에도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의 선수들이 함께 든든하게 필드를 누빌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 대표팀이 2002년과 2010년에 이어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인지 전 국민과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