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커 탐험가입니다. 포커 플레이어마다 자기만의 게임 스타일이 있습니다. 일단 운에 맡기는 ‘기분파’, 그리고 꼼꼼하게 포커 족보를 살펴보는 ‘분석파’로 나눌 수 있겠네요. 저는 확실히 후자입니다. 이런 정보들은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온라인 커뮤니티나 베팅 사이트의 블로그도 도움이 되지만, 전문가들의 포커 책 추천을 빼놓을 수 없죠.
제가 포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포커 책 6권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 게임 자체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분석하는 것을 즐기는 저는 책을 읽으면서 배운 게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아도 차분히 읽다 보면 게임을 보는 눈이 생기고, 어떻게 게임을 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실 겁니다. 게임은 그저 운에 맡기기 보다는 알고 할 때 재미도, 승률도 올라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
2000년에 심리학자 출신의 알란 N. 스쿤메이커(Alan N. Schoonmaker) 박사가 쓴 이 책은 그가 심리학자 시절부터 라스베이거스 포커 테이블에서 보낸 이야기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풀고 있습니다. 포커에는 많은 기술과 전략이 필요하고,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기술만으로 포커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심리적 요인이 미치는 플레이어 자신과 상대방의 능력에 영향도 결코 무시할 수 없거든요. 어떤 전술은 자연스럽게 나오지만, 어떤 건 그렇지 않은 이유는 과연 뭘까요? 어떤 유형의 플레이어가 있는지 알아보고, 유형마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포커는 심리전이기도 한만큼 이 책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프로 포커 플레이어 중 가장 매력적이고 특이한 선수 중 한 명인 거스 한센(Gus Hansen)이 저자라는 점에서 일단 눈길은 끄는 책입니다. 거스 한센은 대담하고 공격적인 게임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는 선수로, 탄탄한 국제 타이틀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가 플레이한 300개 이상의 게임에 대한 분석이자 어떻게 우승을 할 수 있었는지 비결을 밝히는 책입니다. 그의 과감한 플레이가 냉철하고 논리적인 분석에서부터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라는 점이 저의 마음에 쏙 든 책이었죠.. 예를 들면 상대 플레이어의 수를 어떻게 읽을 수 있었는지, 승리할 수 없어 보이는 게임에서 어떻게 크게 베팅을 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그만의 비법이 가득한 책입니다. 노리밋 홀덤 포너먼트 플레이를 원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저의 세 번째 포커 책 추천은 바로 마이크 카로(Mike Caro)가 1994년에 출간한 <포커의 바디 랭귀지>라는 책입니다. 조금 옛날 책이지만, 포커 플레이어들에게는 바이블과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첫 번째 책은 1984년 판이고 1994년 판은 개정본입니다. 포커 플레이어의 자세, 표정, 음성 등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분석한 책인데요, 벌써부터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 사진이 함께 있는 책이라서 마치 내가 진짜 분석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입니다. 요즘처럼 온라인 게임을 메인으로 하는 시대에는 관련성이 좀 적을 수도 있지만, 포커가 카드만 보고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당시에는 혁신적인 도서였다고 합니다. 저는 포커 게임 중계를 볼 때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이 책을 꼭 떠올리곤 합니다. 실제 경기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그의 말처럼 포커는 카드와 기술로만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곤 하죠.
포커계의 지식인 메이슨 맬머스(Mason Malmuth)가 쓴 글을 모은 책입니다.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그저 포커 게임 전략에 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죠. 1996년에 출간된 고전과도 같은 책이지만, 지금까지 전 세계 포커 플레이어들에게 회자되고 추천되는 스테디셀러러 중 하나니 읽을 가치가 충분합니다. 이 책의 놀라운 점은 무려 20년도 더 전에 쓰여진 책인데도 불구하고, 맬머스가 에세이에서 제기한 포커 게임에 대한 우려나 예측이 지금, 이 순간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점이죠 😨.
다시 메이슨 맬머스의 포커 책입니다. 90년대 모든 포커 플레이어의 필독서였던 이 책은 1988년에 처음 출간되었는데요, 여러 번 개정을 거친 93년 판이 최신판입니다. 유명한 홀덤 플레이어 중에는 읽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책이죠 🤔.
참, 홀덤 포커에 대한 최초의 책은 1976년에 나온 데이비드 스크란스키(David Sklansky)의 <홀덤 포커(Hold’em Poker)>입니다. 당시 홀덤 포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제외하고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소수가 즐기는 게임이었는데 이 책으로 인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홀덤 포커에 대해서 좀 더 파고들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셔도 좋습니다만, 워낙 옛날 책이기도 하고 그사이에 홀덤 포커도 더 발전했기에 요즘의 시각으로 보면 다소 아쉬운 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포커 책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을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해링턴 온 홀덤>을 선택하세요. 2006년에 출간된 이 책은 무려 3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 오브 베스트 포커 책입니다. 이 책을 쓴 댄 해링턴(Dan Harrington)은 95년 월드 시리즈 포커에서 1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딴 유명한 선수입니다. 그가 어떻게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는지 정교한 전략과 기술을 담은 책이죠.
3권으로 구성된 <해링턴 온 홀덤> 시리즈는 홀덤 전략을 위한 최고의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해링턴이 마스터 체스 선수이자 게임 이론가인 빌 로버티(Bill Robertie)와 함께 쓴 책이기도 하죠. 이론과 실전을 완벽하게 겸비한 책이라는 점에서 저의 포커 책 추천 1위에 당당히 올려둡니다 🥇.
지금까지 저 포커 탐험가가 강추하는 포커 관련 도서 6선을 살펴봤습니다. 모두 포커를 잘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들이니 한 번쯤은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