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서머 시즌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한민국의 프로 e스포츠 리그인 LCK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의 서머 시즌이 개최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LCK가 지난 6월 15일부터 8월 28일까지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특히 대한민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들은 세계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이번 LCK 또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젠지, T1, 샌드박스, 담원, KT, DRX, Freecs, 농심 레드포스, 브리온 e스포츠, 그리고 한화생명 e스포츠, 총 10개의 대한민국 프로팀들이 참가하여 이번 2022 LCK 서머 시즌 우승을 향한 경쟁을 벌였다.

2022 LCK 서머 시즌은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두 개의 포맷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정규시즌인 그룹 스테이지는 6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약 두 달간 개최되었다. 각 팀들은 18번의 경기를 치르고 1위부터 6위까지 선발된 팀들이 다음 단계인 플레이오프로 진출하게 되었다.

모든 경기는 3판 2선 승제로 진행되었으며 그룹 스테이지의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곧바로 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 플레이오프 무대의 모든 경기는 5판 3선 승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2022 LCK 서머 시즌의 총상금은 375,000,000원으로 이번 리그의 1위부터 4위까지 순위에 따라 상금을 나누어 가지게 된다.

이번 2022 LCK 서머 시즌의 정규 시즌부터 젠지와 T1은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젠지의 경우 총 스코어 17승 1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며 그룹 스테이지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해당 1패는 T1과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지난 7월 8일 진행된 젠지와 T1의 경기에서 젠지는 1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T1을 밀어붙이며 첫 라운드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어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T1에게 패배하며 젠지의 연승 기록은 끝을 맺게 되었다. 젠지는 이번 경기의 각종 지표에서 T1보다 우세한 점수를 획득했으나 결국 패배하며 많은 팬에게 아쉬움을 남겼는데, 특히 지난 2021 LCK 서머 시즌 이후부터 T1에게 7회 연속 패배를 이어가며 결국 T1과의 상성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T1의 페이커 선수는 2 대 1로 젠지에게 승리하며 LCK 사상 최초로 500세트 승리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젠지를 상대로 좋은 실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이번 정규 시즌 그룹 스테이지의 1위를 탈환하지는 못했다. T1은 최종 스코어 15승 3패의 기록으로 그룹 스테이지 최종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번 정규시즌 무대에서 샌드박스 팀의 연승 행진도 많은 팬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프린스 선수의 엄청난 실력이 주목을 받았다. 2주 차부터 kt 롤스터에게 승리하며 연승하기 시작한 샌드박스는 이어서 DRX,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 그리고 한화생명 e스포츠까지 무너뜨리며 5연승이라는 좋은 기록을 세우며 최종 스코어 13승 5패로 그룹 스테이지 3위를 기록했다.

젠지 vs T1, 2022 LCK 결승 진출

이번 2022 LCK 서머 그룹 스테이지부터 좋은 성적을 보여준 젠지와 T1이 결국 결승전에 진출하여 이번 LCK의 우승을 놓고 격돌했다. 9주간 진행된 정규시즌 그룹 스테이지에서 최종 1위와 2위를 차지한 젠지와 T1은 플레이오프 무대의 준결승전에 곧바로 진출하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젠지는 샌드박스를 상대로 3세트를 제외한 1, 2, 4세트를 승리하며 3대 1 스코어로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T1은 이번 준결승전에서 지난 2020과 2021 LCK에서 우승과 더불어 2020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담원과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T1은 담원을 상대로 조금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3대 2로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결국 젠지와 T1이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맞붙게 되었다. 젠지와 T1 모두 정규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젠지의 경우, T1에게 여러 차례 패배한 전적이 있으며 매번 LCK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 결승전에 대해 T1이 우세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 T1이 우승하게 되면 11번째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되어 많은팬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2022 LCK 결승전에서 젠지는 T1을 3-0으로 대승리를 거두며 첫 LCK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젠지의 룰러 선수의 활약이 특히나 돋보였다. 룰러 선수는 T1을 상대로 한 1세트에서 제리로 무려 16 킬을 만들어내면서 최종 킬 스코어 19-6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젠지는 T1의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 선수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보여주었는데, 초반에 페이커 선수의 레넥톤을 2번 연속 잡아내며 우위를 점한 젠지는 26분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3세트에서도 젠지의 압도적인 경기가 계속되었다.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결국 내셔 남작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젠지는 총상금 2억 원과 함께 우승 반지를 수상하였으며, 이번 LCK의 우승팀으로서 전 세계 최강의 프로팀들이 참가하는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또한, 젠지의 피넛 선수는 이번 LCK 리그 내내 보여준 멋진 활약으로 MVP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이번 2022 LCK의 최종 우승으로 젠지는 2022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다. 월드 챔피언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무대이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는 전 세계 총 24개의 팀이 참가하게 되는데, 각 지역에서 지역 서머 컵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대한민국의 경우 현재 T1과 젠지가 이번 2022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획득한 상태이다. 이어서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담원, 샌드박스, KT 롤스터, 그리고 DRX가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나머지 두 팀을 가리는 선발전을 치르게 된다. 올해 진행되는 2022 월드 챔피언십은 9월 29일 멕시코시티에서 개막전을 치른 뒤 미국 뉴욕, 애틀랜타에서 본선 무대와 더불어 11월 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리그는 총상금 2,225,000 달러로 참가 팀들은 순위에 따라 해당 상금을 나누어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