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한민국의 프로 e스포츠 리그인 LCK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스프링 시즌이 시작됐다. LCK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팀들은 오는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이번 2023 LCK 스프링 시즌은 1월 18일에 개최됐으며 오는 3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LCK는 대한민국 지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1군 리그로,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 4대 메이저 리그에 속한다.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들이 전 세계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LCK 또한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2022 무대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 모두 대한민국 프로팀이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2023 LCK 스프링 시즌의 대회 포맷은 대체적으로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이번 시즌 역시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두 개의 스테이지로 나뉜다. 그룹 스테이지의 경우 모든 경기가 3판 2선 승제로 진행된다. 참가팀은 각각 총 18번의 경기를 치르게 되고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개의 팀은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은 이번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는 점이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란 일반적인 토너먼트 방식에 패자부활전을 도입하여, 한 번의 경기로 승패가 결정되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에서 대진 운에 따른 불이익을 줄이고자 채택된 경기 방식이다.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5판 3선 승제로 진행된다. 또한 기존에는 완전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대진 일정이 결정되었으나 이번 시즌부터 개막전, 주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처럼 주목도와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는 라이벌 구도, 스토브리그 스토리 등을 고려하여 대진표를 만들게 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번 LCK 스프링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팀들은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무대 진출권을 손에 넣게 되며, 총상금인 375,000,000원을 순위에 따라 나눠 갖게 된다.
이번 2023 LCK 스프링 시즌에는 총 10개의 대한민국 프로팀이 참가하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젠지 e스포츠, SKT T1, 리브 샌드박스,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DRX, 광동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 브리온, 그리고 한화생명 e스포츠 팀이 참가하였다. 이중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시즌까지 담원 기아(DWG)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이번 스프링 시즌부터 디플러스 기아로 팀명이 변경되었다.
참가팀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은 역시 지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무대에 진출해 멋진 대결을 벌인 T1과 DRX이다.
당시, 대다수의 팬은 DRX의 약세를 점쳤는데 SKT T1가 지난 2022 LCK 서머 시즌 준우승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e스포츠 무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무대에서도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었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는 T1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밀어붙이며 모두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으나 이후 모든 라운드에서 DRX가 조금 더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을 꾀했다. 결국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DRX가 승리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전 세계에 보여주게 되었다. 과연 이번 2023 LCK 스프링 시즌에서도 DRX가 과거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젠지 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 또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젠지는 지난 2022 LCK 서머 시즌 우승팀으로, 강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2022 LCK 월드 무대에서 DRX 우승에 큰 기여를 한 데프트(김혁규) 선수가 디플러스 기아에 새로 합류하며, 이번 LCK 무대에서도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