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팬에게 사랑받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2022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선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프로팀들은 10월 7일부터 10일, 그리고 13일부터 16일 총 8일간 4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를 치렀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살아남은 최종 8개의 팀은 8강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해 월드 2022의 최종 우승을 향한 경쟁을 치르게 된다.

A조 그룹 스테이지 결과

월드 2022의 A조에는 T1, 에드워드 게이밍, 프나틱, 클라우드9이 배정되었다. 이중 T1과 에드워드 게이밍 두 개의 팀이 살아남아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하게 되었다. 반면 프나틱과 클라우드9은 아쉽게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였는데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프나틱이 최종 스코어 2승 4패로 탈락했다는 소식은 많은 팬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클라우드9는 에드워드 게이밍과 T1을 상대로 모두 패배하며 최종 1승 5패로 이번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 A조의 주인공은 단연 대한민국 프로팀 T1이었다. T1은 이번 월드 2022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경기력 또한 대단했다. T1은 지난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에드워드 게이밍과 클라우드9에 승리했으나 프나틱에 한 차례 패배한 바 있다. 그러나 2라운드 대결에서 프나틱과의 복수전을 시작으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최종 5승 1패로 그룹 스테이지 A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T1의 모든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특히 바텀 라인 원딜인 구마유시(이민형) 선수는 2라운드 내내 0데스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 햇다.

에드워드 게이밍(EDG) 또한 그룹 스테이지가 진행되는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T1에게 발목을 잡혔다.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로 T1과의 조 1위 결정전을 치른 EDG는 경기 초반까지 T1의 탑 라인인 제우스 선수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으며 게임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T1 제우스 선수의 갱플랭크와 캐리아 선수의 소라카가 큰 활약을 하였고, 결국 T1에 패배하며 조 2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 지었다.

B조 룹 스테이지 결과

그룹 스테이지 B조는 징동 게이밍(JD Gaming), 담원 기아, G2(G2 Esports), 이블 지니어스로 구성되었다. B조는 지난 LPL 1번 시드로 월드에 참가한 중국의 징동 게이밍과 국제 대회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모습을 보여준 유럽의 G2로 인해 죽음의 조라고 불린 바 있다. 대한민국의 담원 또한 지난 월드 2020에서는 최종 우승을, 월드 2021에서는 최종 2위를 차지한 바 있는 강팀이기에 이번 B조의 결과는 많은 팬의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중국의 징동 게이밍이 5승 1패로 조 1위, 그리고 대한민국의 담원 기아가 최종 스코어 5승 2패로 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하게 되었다. 담원은 그룹 스테이지 경기 내내 강력한 우승후보인 징동 게이밍을 꺾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지난 월드 우승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징동 게이밍은 B조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모든 경기에 승리하며 3승 0패를 기록했고 담원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담원은 이후 2라운드 경기에서 G2와 이블 지니어스를 모두 격파하며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경기로 징동 게이밍과의 복수전에서도 승리하였는데 이에 따라 징동 게이밍과 담원 모두 5승으로 동률을 기록하게 되며 바로 조 1위 결정전을 치르기도 했다.

조 1위 결정전에서 담원은 초반 4000 골드를 리드하며 경기를 주도하였으나 후반부에 들어서 징동 게이밍의 아트록스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결국 패배하며 결국 조 2위로 8강 무대 진출하였다.

많은 유럽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G2는 징동 게이밍과 담원에 완패하며 최종 1승 5패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북미의 이블 지니어스 또한 G2를 상대로 거둔 1승을 제외하고 징동과 담원에 모든 라운드를 패배하며 1승 5패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C조 그룹 스테이지 결과

C조는 DRX, 로그, 탑 e스포츠, GAM e스포츠로 이루어졌다. 이번 C조의 결과는 모두의 예상대로 대한민국의 DRX가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되었고, 유럽의 로그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탑 e스포츠 (TES)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3승 3패의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TES는 LPL 2번 시드로 이번 월드 e스포츠 무대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불렸으나 DRX와 로그에 각각 모두 한 번씩 패배하며 조 3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GAM e스포츠는 최종 1승 5패라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며 조 4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DRX는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는 2승 1패로 마쳤지만, 이어진 2라운드 무대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조 내 다른 팀들을 멀리 따돌렸다. DRX는 이번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무대에서 조커 픽으로 하이머딩거를 두 번 연속 활용하였고 로그와 GAM e스포츠를 연이어 격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유럽의 강팀인 로그 또한 C조 그룹 스테이지 무대에서 DRX와 함께 4승 동률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으나 조 순위 결정전에서 DRX에 패배하며 조 2위를 기록했다.

D조 그룹 스테이지 결과

젠지, Royal Never Give Up (RNG), 100 시브즈, 그리고 CTBC Flying Oyster(CTBC) 총 4개의 팀으로 구성된 D조의 그룹 스테이지 결과 역시 모두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젠지와 RNG가 최종 스코어 5승 1패의 성적으로 아무런 이변 없이 8강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RNG는 한타에서 완벽한 호흡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휘어잡으며 1라운드와 2라운드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젠지 또한 이번 월드 2022 그룹 스테이지에서 우월한 경기력을 뽐냈는데, 그중 도란(최현준) 선수가 1라운드에서 세주아니로 딜량 1위를 달성하며 탑 라인의 정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는 젠지의 룰러(박재혁) 선수가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100 시브즈와의 경기에서 룰러 선수는 루시안을 플레이하며 경기 초반부터 상대 바텀 듀오를 강하게 압박했고, 기세를 몰아 경기 내내 흐름을 휘어잡으며 가볍게 승리했다. 이로써 최종 스코어 5승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100 시브즈와 CTBC는 이번 월드 2022에서 그리 좋지 못한 성적으로 보여주었다. D조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젠지와 RNG에 패배하며 최종 1승 5패라는 좋지 못한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