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동차를 좋아하시나요? 스포츠 분석과 예측을 즐겨하는 저 ‘스탯맨’은 사실 스피드광이기도 합니다 🏎️. F1 모나코 그랑프리, 르망 24시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인디 500(인디애나폴리스 500 마일 레이스) 대회가 바로 이번 주 일요일(28일, 현지 시삿)로 다가왔네요 😎. 생각만 해도 흥분이 됩니다!
인디 500은 2.5마일(약 4킬로) 거리의 타원형 서킷을 200바퀴 돌아 총 500마일(약 805킬로)의 거리를 누가 빨리 주파하는지 겨루는 대회입니다. 올해가 107번째 대회로, 상당히 긴 전통을 자랑하죠. 다른 레이싱 대회가 차량 성능을 가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이 대회는 레이서들의 진짜 운전 실력을 가리는 대회로 알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그래서 대회 우승자에겐 ‘최고의 레이서’라는 영예가 따라붙게 되죠. 어때요, 레이서라면 욕심날 수밖에 없는 호칭이겠죠?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저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즐깁니다. 그리고 저만의 분석과 예측을 곁들여서 그 게임들을 더 흥미롭게 만들죠. 모터스포츠도 예외는 아닙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눈앞을 지나가는 날렵한 모습의 경주용 자동차들과 레이서들이 뿜어내는 강력한 아드레날린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끼게 해주니까요 😁.
모터스포츠에 베팅할 때 제가 선택하는 전략도 다른 베팅 전략과 비슷합니다. 하나는 완전히 그 레이서의 최근 기록에만 의존해 순서대로 가장 빠른 레이서에게 베팅하는 것입니다. 경기력과 통계적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가진 선수에게 베팅하는 방법이죠. 또 다른 전략은 유독 그 경기에 강세를 보이는 경기별 강자들, 즉 ’히든 챔피언’들을 찾아내는 겁니다. 특히 이런 모터스포츠는 각기 다른 상황과 외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런 히든 챔피언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더군요. 이럴 경우는 그 경기의 역대 우승자들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 이제 5월 28일 치러질 인디 500 본 경기에서 제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 알아보죠. 스탯 분석을 위해 5월 16일부터 4일간 있었던 연습 레이스, 그리고 20일과 21일에 있었던 타임 트라이얼의 기록을 참고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2022년도 우승자인 마르쿠스 에릭손(Marcus Ericsson, 스웨덴) 선수를 볼까요? 제가 에릭손에게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그가 유독 인디 500에서 강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른 경기에서는 그렇게까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작년에도 선두가 38번이나 바뀌는 치열한 대결 속에서 에릭슨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 . 포기하지 않는 그의 근성에 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해에도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일단 타임 트라이얼에서는 양일 모두 10위권으로 375.025km/h와 374.799km/h를 기록했습니다. 그전에 있었던 연습 주행에서는 369.517km/h의 기록을 보여주었군요. 본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그다음으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스콧 딕슨(Scott Dixon, 뉴질랜드)입니다. 2008년도에 이미 한차례 우승을 한 적이 있었죠. 딕슨은 사실 뛰어난 실력에도 유독 이 대회와의 인연이 깊지 않았습니다. 여러 차례 실수 때문에 어이없이 우승의 기회를 놓쳐왔죠. 이번 타임 트라이얼에서는 양일 모두 5위권으로 375.581km/h와 375.669km/h를 기록했습니다. 연습 주행에서는 368.839km/h를 보였으니, 그가 이번엔 완벽한 주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여타 많은 베팅 사이트들에서도 스콧 딕슨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끌어내 마침내 인생 두 번째 우승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파토 오워드(Pato O’Ward, 멕시코) 선수를 빼놓을 수 없겠죠. 올해 24세의 나이로 빛나는 커리어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인디카의 떠오르는 태양입니다. 파토는 타임 트라이얼에서 8위와 6위를 기록하며 각각 375.383km/h와 375.346km/h의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본 경기에서 1번-6번 포지션을 정하는 Fast Six Qualifying 주행에서도 375.231km/h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죠. 평균 기록이 모두 375km/h를 넘다니, 대단하네요 🤓. 인디 500에서 세대교체가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하나인 펠릭스 로젠퀴스트(Felix Rosenqvist, 스웨덴) 선수를 살펴볼까요? 일단 지난 20일과 21일에 있었던 타임 트라이얼에서 양일 모두 1위를 차지했네요. 376.501km/h와 376.717km/h의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Fast Six Qualifying에서는 3위로 376.770km/h를 기록했고요. 맥라렌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공개한 특별 리버리(주황 & 하얀색)와 함께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입니다 😉.
마지막으로, 알렉스 팔로우(Alex Palou, 스페인) 선수를 볼까요? 작년 모두를 당황하게 했던 이적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알렉스 선수이지만, 기록만큼은 순항 중입니다. 타임 트라이얼에서 375.618km/h로 3위, 그다음 날에는 376.231km/h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Fast Six Qualifying 주행에서는 무려 376.936km/h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이 기록은 인디 500 예선에서의 기록 사상 2번째로 빠른 기록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어쩌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인디 500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말씀드리고 이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인디 500에서 우승한 선수는 다른 레이싱 대회와는 다르게 샴페인이 아닌 우유로 축하 세리머니를 합니다 🥳. 미국의 낙농협회가 후원하며 80년을 넘게 지켜온 전통이죠. 우유는 우승자의 취향에 맞게 맞춤형으로 준비된다고 하네요. 재미있지 않나요? 자, 과연 올해는 누가 우유를 마시게 될까요? 😋
눈 깜짝할 사이에 승부가 결정되는 스피드의 세계에서 승부를 예측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저도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다음 주에 있을 인디 500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막 베팅을 끝냈습니다만, 이번에도 제 베팅이 과연 맞을까요 🤓?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5월 28일, 수십만의 관중이 모여들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 아쉽게도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베팅을 통해 그 스릴을 느껴보려 합니다! 여러분들도 인디 500에 베팅하고 신들린 스피드의 향연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