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새롭게 태어날 사직 야구장, 롯데 팬들의 반응은 미온적인 이유

Ha-eun

첫 번째 출판: 20th 11월 2024 마지막 편집: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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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직야구장을 개방형으로 재탄생시킬 계획 발표

공사비 분담과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의 가능성에도 팬들은 심드렁

부산시는 오랜 시간 동안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어 온 사직야구장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031년까지 진행될 이 재건축 프로젝트는 야구장을 좌석 수 2만1000석 규모의 개방형 구장으로 만들 예정이며, 그 면적은 무려 6만1900㎡에 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대대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롯데 자이언츠의 관중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미온적인 반응이 포착되고 있다.

부산의 새로운 야구장은 단순한 운동 경기장을 넘어서는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시즌에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적극 활용되어, 사직야구장이 단지 야구 경기가 열리는 곳에 머무르지 않고 부산 시민들의 여가 생활과 밀접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재건축 프로젝트의 비용은 부산시와 롯데 자이언츠가 7대 3의 비율로 분담하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부산시가 부담하기로 하였다. 부산시장은 이 야구장 및 종합운동장이 부산의 새로운 스포츠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시민들에게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 사이에서는 큰 기대감보다는 심드렁한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야구장의 조성이 장기간 진행되며 그 사이 팬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대체 장소에 대한 불편함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팬들이 현재의 사직야구장에 대해 갖고 있는 향수와 애정이 재건축 후의 모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재탄생은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산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갖고 있는 익숙한 홈구장에 대한 애착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와 롯데 자이언츠가 얻고자 하는 것과 팬들이 바라는 것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