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경기 금자탑’ 정우람, 뜨거운 눈물의 은퇴 인사
한화 이글스의 좌완 투수인 정우람이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난다. 18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한 정우람은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과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경력 동안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그는,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한 ‘고무팔’로 국내 야구 팬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정우람은 프로 생활 18시즌 중 15시즌 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성실하고 꾸준한 선수로 손꼽혔다. 그의 통산 성적은 눈부신데, 977⅓이닝을 던지며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그는 한화 이글스에 큰 변화를 몰고 온 선수로, 2004년 SK 와이번스와 시작한 여정은 2020년 한화와 맺은 4년 39억원에 이르는 계약으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의 기량은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시즌 최종전에 선발투수로 나서며, 감독과의 뜨거운 대화 끝에 은퇴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게 되었다.
정우람은 특히 한화 팬들에게 9년 동안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마지막 경기를 통해 전하지 못한 웃음에 아쉬움을 표했다. 1005번째 경기를 선발투수로 끝마친 그는 경험상으로 큰 서프라이즈를 느끼며 은퇴 결정 이후 많은 이들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은퇴 후에도 정우람은 야구계와 끊을 날지 않을 예정이다. 플레잉코치로서 팀과 함께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미래의 지도자로서, 그리고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하고 싶어 한다. 또한, 후배들에게 진솔한 충고와 응원, 성공을 바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그라운드를 떠나는 정우람의 뒷모습엔 약 20년간 국내 야구를 수놓았던 한 시대의 종막이 내려짐을 상징한다. 그러나 그의 열정과 헌신은 훌륭한 지도자와 멘토로서 후배들에게 계속 전달될 예정이며, 야구 팬들에게도 오랜 시간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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