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의 밤, 유영찬의 허탈함과 염갈량의 고민: KIA에 무너진 LG의 클로저
LG 유영찬, KIA전 역전 투런포 허용하며 풀린 마무리의 심경
2024년 8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의 야간 경기에서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힘겹게 마운드에 올랐다. 9회초 구원 등판한 그는 가슴 아픈 역전 투런포를 나성범에게 맞고 3실점하며 경기를 내준 후 허탈해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로써 LG는 1위 KIA에게 5경기 차로 밀려 리그 선두 경쟁에서 다소 벌어진 격차를 느끼게 되었고, 심리적인 불안함도 동반하게 되었다.
상황은 이제껏 LG에서 안정적인 불펜 역할을 해온 유영찬에게 더욱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유영찬은 올 시즌 49경기에서 7승 4패 21세이브를 기록하는 빼어난 성적을 보여주며, 평균자책점도 2.4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KIA를 상대로는 6경기에서 2패 3세이브를 기록하며 서글픈 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KIA전에서만 약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다른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확실히 좋은 활약을 펼쳐왔으며, 특히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나온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0.00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었다. 전반기 MVP로도 뽑힐 만큼 화려한 시즌을 보냈지만, 이 날 박찬호, 최원준 등 KIA 타자들에게 안타를 맞으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팀을 역전패로 이끈 것이다.
이에 LG 감독 염경엽의 출구전략이 주목을 끈다. 유영찬의 마운드 상태는 물론, 향후 선수 대체에 대한 대비책이 있을지 여부가 이번 시즌 LG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유영찬은 KIA전을 제외하고는 올 시즌 다른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왔기에, 경기 중 그의 상태와 맞서는 팀의 타선 분석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등판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LG의 하반기 리그전략은 KIA 및 다른 구단과의 대결, 그리고 다가올 한국시리즈에서도 유영찬을 중심으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점을 줄이고,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다지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 팬들은 이어지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반등할지, 그리고 팀의 ‘염갈량’이라 불리우는 염경엽 감독의 출구전략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고 있다. LG 팬들에게는 이제 상대 팀을 넘어 자신들의 심리를 이겨내는 것이 진정한 승리의 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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