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연패 속 야유가 이어지다 – 라스팔마스 첫 승리에 눈부시다
발렌시아와 라스팔마스 간의 라 리가 경기가 축구장 안팎에서 격렬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발렌시아의 메스탈라 경기장 밖에서는 수천 명의 발렌시아 지지자들이 클럽 소유주인 피터 림에 대한 뜨거운 항의 행동을 벌였습니다. 팬들의 불만은 그야말로 극에 달해 있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발렌시아의 팬이었던 다니 쿠에스타와 그의 아내가 반 림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게재한 혐의로 구금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경기는 발렌시아가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으며 시작되었습니다. 14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페펠루의 발끝에서 시작된 것이었죠. 하지만 전반전 종료 직전 라스팔마스의 알렉스 무뇨스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라스팔마스가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파비우 실바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고, 발렌시아는 페펠루가 69분에 레드카드를 받으며 더욱 흔들렸습니다. 이후 알베르토 모레이로의 골이 추가되며 라스팔마스는 리드를 더욱 견고하게 했습니다.
장내의 분위기는 계속해서 험악해졌고, 경기는 마지막 고비를 맞이했습니다. 발렌시아의 세사르 타레가가 후반 추가시간에 만회골을 넣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경기 결과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라스팔마스는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발렌시아를 골득실에서 앞서 리그 테이블에서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발렌시아는 이로써 10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게 되었고, 지지자들은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끊임없이 높였습니다. 한편, 클럽의 소유주들은 클럽의 상황과 점점 더 단절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 팬들과의 괴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축구는 결과와 현장의 열기만큼이나, 팬들의 참여와 열정에 의해 살아 있는 스포츠입니다. 발렌시아의 강등 위기는 순위표 상의 숫자의 문제를 넘어, 축구 커뮤니티 전체에 던져진 큰 질문입니다. 이 팀이 과연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그리고 팬들의 요구가 소유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은 단지 발렌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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